日설비투자, 다시 위축세로?…연초 기계수주 뜻밖 부진(종합)

1월 수주액 전월보다 3.2% 감소…전망치 밑돌아
  • 등록 2017-03-13 오전 11:14:41

    수정 2017-03-13 오전 11:24:21

최근 1년(2016년1월~2017년 1월) 일본 기계수주액 전월비 증감 추이. 갈색은 시장 전망치, 파란 색은 일본 내각부의 실제 집계치. /포렉스팩토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기활성화의 주요 척도인 일본 내 설비 투자가 올해 부진할 조짐이다.

일본 내각부는 올 1월 자국 내 기계수주액이 8379억엔(8조3790억원)으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개월 만의 감소세다. 시장 예상치인 0.0~0.5%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8.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모두 전월보다 큰 폭 증가(각각 6.7%, 15.0%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내각부가 매월 발표하는 기계수주액은 일본 기계 제조사 280곳이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액수(선박·전력 제외 민간부문)를 집계한 것이다. 수주한 기계에 대한 납품 대감은 통상 반년 후 입금되는 만큼 설비투자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제조업 수주액은 10.8% 줄어든 3309억엔으로 감소 폭이 컸다. 4개월 만의 전월비 감소다. 수요자 업종별로는 화학공업이 27.9% 줄었고, 요업(유리·시멘트)·토석제품과 비철금속이 각각 61.4%, 84.5%씩 감소했다. 비제조업 수주액은 선방했다. 0.7% 늘어난 5076억엔이었다. 2개월 연속 증가다. 금융·보험업이 57.3% 늘고 정보서비스업이 11.3% 늘었다. 부동산업도 운반기계 등이 늘며 85.4% 증가했다.

내각부는 1월 기계수주 기조에 대해 12월과 마찬가지로 ‘회복 움직임이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발표와 함께 1~3월 분기 기계수주액 전망을 3.3%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제조업은 11.6% 증가에서 9.7% 증가로, 비제조업은 2.3% 감소에서 3.3% 감소로 각각 낮춰잡았다. 지난해 10~12월 분기의 실적 확정치는 기존 전망치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수정했다. 2개분기 연속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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