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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기활성화의 주요 척도인 일본 내 설비 투자가 올해 부진할 조짐이다.
일본 내각부는 올 1월 자국 내 기계수주액이 8379억엔(8조3790억원)으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개월 만의 감소세다. 시장 예상치인 0.0~0.5%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8.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모두 전월보다 큰 폭 증가(각각 6.7%, 15.0%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기저효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내각부는 1월 기계수주 기조에 대해 12월과 마찬가지로 ‘회복 움직임이 주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발표와 함께 1~3월 분기 기계수주액 전망을 3.3%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제조업은 11.6% 증가에서 9.7% 증가로, 비제조업은 2.3% 감소에서 3.3% 감소로 각각 낮춰잡았다. 지난해 10~12월 분기의 실적 확정치는 기존 전망치 0.2% 감소에서 0.3% 증가로 수정했다. 2개분기 연속 증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