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년 거래소 청산결제본부 "리스크 관리 등 운영체계 개편 추진"

19일 거래소 청산결제본부 3주년 기념 간담회
  • 등록 2024-04-19 오후 2:34:30

    수정 2024-04-19 오후 2:34:3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을 맞은 한국거래소가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 운영 체계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이 청산결제본부 추진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19일 한국거래소 서울본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중앙청산소(CCP)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CCP 사업 영역 확대로 수익성 제고 △리스크 관리 체계 선진화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의 청산과 결제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모든 청산대상의 금융거래에 대한 시장 참가자의 채권과 채무를 인수해 최종결제이행을 보증하는 셈이다. 매매거래 체결에 따라 청산 대상을 확인하고, 채무 인수 및 차감 과정을 거쳐 결제내역을 확정한 후 청산기관이 결제 지시하는 역할이다.

중앙청산소(CCP)의 청산결제 시스템을 통해 거래자의 결제 부담이 완화되고,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시장 참가자의 자본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거래소 측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국가적 금융 리스크 관리를 하는 인프라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청산결제본부의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거래소는 청산결제 운영 체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거래소 청산결제본부는 2022년부터 장외파생상품 결제 규모 축소를 통해 거래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축약을 실시해온 바 있다. 앞으로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선제 대응하는 장내 시장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야간시장 개설에 대비해 거래 증거금 제도를 개편하고, 안정적인 24시간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시장의 거래증거금 산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장외파생상품 경매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장외파생공동기금 산출 시 주성분 분석(PCA)도 도입한다.

내년부터 출범하는 ATS에 맞춰 청산결제시스템과 업무규정 체계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ATS 참가자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를 위해 회원 모니터링, 결제 불이행 대응 등 시스템을 다듬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과 일본, 유럽에 이어 영국과 스위스 등 대상으로 제3국 CCP 인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찬수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 본부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고 위험 관리를 잘하는 조직으로 성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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