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래(앞줄 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푸아디 알 아온(앞줄 가운데) 쿠웨이트 수전력부 차관보가 쿠웨이트 수전력부 내 적층형 태양광발전 실증단지를 함께 둘러보며 양국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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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쿠웨이트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용래 통상차관보가 2일(현지시간) 푸아디 알 아온 쿠웨이트 수전력부 차관보를 만나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둘은 이날 쿠웨이트 수전력부 내 적층형 태양광발전 실증단지를 함께 둘러보며 이 같이 논의했다. 김 통상차관보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 수행차 쿠웨이트를 방문 중이다.
이곳은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한국전력기술 컨소시엄이 올 2월 구축해 운영 중인 시설이다. 적층형 태양광발전은 태양광 모듈을 수직으로 쌓아 같은 면적의 일반 태양광발전보다 발전량을 20%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한국전력기술이 국내를 비롯한 현지 특허를 갖고 있다.
양국 에너지 정책에 유사성이 있는 만큼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쿠웨이트는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15%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가 맡는다는 목표로 보급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엔 2017년 기준 6.2%였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양측은 빠른 시일 내 양측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력효율 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민·관 합동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푸아디 알 아온 차관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