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복합 쇼핑몰 중심 신규 출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bhc그룹 인수 이후 박현종 회장이 노후화된 매장 경쟁력을 복원하고 고객과 접점을 넓히겠다며 내놓은 이른바 ‘리로케이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사진=bhc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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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은 지난해 오픈한 신규 매장 15곳 중 기존 매장을 복합쇼핑몰로 이전해 문을 연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전 후 월평균 매출이 이전 전보다 7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매장은 최대 두 배 이상 월평균 매출이 늘기도 했다.
이번 리로케이션 전략은 박 회장이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내세운 신규 출점 전략이다. 기존 아웃백의 노후한 매장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합 쇼핑몰 중심으로 출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아웃백은 지난해 신규 오픈한 매장 15곳 대부분이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웃렛 등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 이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이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이전 오픈한 신림타임스트림점은 월평균 매출이 기존 보다 2배가 늘어나며 리로케이션 전략 효과를 증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기존 매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으로 이전한 분당AK점도 4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인근 복합 쇼핑몰로 이전한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역시 각각 60%, 85% 매출이 성장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에도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 중 복합 쇼핑몰에 입점되는 리로케이션 매장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