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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후보는 9일 서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 시장개방 확대 등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며 40대 미만 경영주 농가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농촌에서 젊은이를 찾기 힘들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농식품산업이 농업·농촌의 가장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인 고령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을 지원하고 청년 스마트팜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품·외식산업 육성을 통해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업의 새로운 활로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농산물은 가격이 오르면 이를 소비하는 전 국민의 부담이 커지고 가격이 내리면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 후보는 “채소가격 안정제 등 선제적 가격안정 시스템 확대와 주산지별로 재배면적과 출하량을 조절하는 자율 수급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농촌을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 청년의 일터로 만들겠다며 농촌에 대한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또 생산단계의 농축산물 안전·환경 관리와 함께 공공급식 등을 통한 지역 소비 확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차단 방역과 선제적 초동 대응도 언급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이개호 의원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직전까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 경험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