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 헤스트', 日 관객 만났다

  • 등록 2024-07-29 오후 2:34:37

    수정 2024-07-29 오후 2:34:37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뮤지컬 ‘라흐 헤스트’가 일본 공연을 마쳤다.

29일 홍컴퍼니에 따르면 ‘라흐 헤스트’는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도쿄예술극장 시어터 이스트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현지 제작사 에이벡스 라이브 크리에이티브와 컨셉트(conSept)가 공동 기획한 벨 웨이브(belle wave) 시리즈 일환으로 이뤄졌다. 공연예술 체험 물결을 널리 퍼트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리즈로 ‘라흐 헤스트’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흐 헤스트’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 천재 시인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화가, 수필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던 김향안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두 개의 시공간에 사는 네 남녀의 인생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섬세한 드라마와 서정적인 음악이 감상 포인트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 부문)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일본 공연에는 2022년 요미우리 연극대상에서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이나베 카에가 연출로 참여했다. 이시바시 치히로 에이벡스 라이브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일본 나름의 해석이 ‘라흐 헤스트’의 세계를 넓히는 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작품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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