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초기 '순항'..4영업일만에 30억

매일 대출건수 및 금액 꾸준히 상승
대출자 87.5% 신용등급 6~8등급자
  • 등록 2016-09-12 오후 12:00:00

    수정 2016-09-12 오후 1:36:32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의 중금리 사잇돌대출이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30개 저축은행에서 ‘사잇돌2’ 대출이 출시된 이후 4영업일간 총 344건, 총 30억1000만원의 계약 체결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출시일 이후 매일 대출건수 및 금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일 출시 첫날 34건(2억6000만원)이 승인된 이후 87건(8억원)(7일)→ 104건(9억1000만원)(8일) → 119건(10억4000만원)(9일) 등으로 건수와 금액이 늘고 있다.

사잇돌2의 1인당 평균대출액은 875만원이었다. 은행 사잇돌의 1인당 평균대출액인 1061만원보다 186만원 적은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15~ 17%대가 65.7%로 6~8%대가 79.1%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 사잇돌보다는 높지만 기존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26.2%, 3월말 기준)보다는 크게 낮다. 상환기간은 5년 분할상환이 73.3%을 차지하며 은행 사잇돌(74.8%)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신용등급 6~8등급자가 대출자의 87.5%를 차지했다. 이는 4~6등급자가 64.6%를 차지하는 은행 사잇돌에 비해 저신용자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소득별로는 4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80.2%를 차지해 은행(65%)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주된 대출 사례로는 기존 고금리대출의 대환, 거래은행의 대출 한도 소진, 긴급한 단기 소액자금 필요 등이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금융 과장은 “저축은행 사잇돌2대출 규모는 취급지점 수, 저축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시장 비중 등을 감안 시, 적정한 수준”이라며 “은행 사잇돌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에 대해 기존 저축은행 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고 있어 서민의 실질적인 금리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잇돌2의 보증 승인율, 은행권과의 연계대출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신진창 과장은 “저축은행 대출신청자의 신용도가 대체적으로 은행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보증 승인율이 다소 낮은 것은 불가피하다”며 “저축은행이 신용정보원에 연계대출 여부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등급하락 폭이 조정되며, 지주계열 여부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통상 신용등급이 1.7등급이 떨어진다. 하지만 정부는 사잇돌대출의 연계대출의 경우 이 하락폭을 1.1등급으로 줄였다. 일각에서는 이 하락폭이 금융지주 저축은행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일 5일 출시된 은행 사잇돌은 9일까지 총 8924건, 947억원이 나가 일 평균 대출금액이 약 20억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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