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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대해 찬성했다. 국민연금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두 기관의 동의로 대우조선해양의 자율 채무조정 성사가 눈앞에 다가왔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이 각각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의결했다. 이들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는 각각 1800억원(CP포함), 1000억원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3800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사학연금도 이날 오전 일찍 투자심의 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노란우산공제, 교보생명, 수협 등 나머지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채무조정안을 동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는 오늘과 18일 이틀간 서울 다동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오후 5시 3차례, 18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 등 총 5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