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저비용 논 물빠짐 기술 개발…“논 밭작물 생산 확대 기대”

  • 등록 2018-05-09 오전 11:00:00

    수정 2018-05-09 오전 11:00:00

트랙터 부착형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 (사진=농촌진흥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논에서 물을 빼 밭작물 재배를 쉽도록 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쌀 수요 감소에 대응하고자 논 농가가 벼 대신 밭작물을 생산토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논은 인위적으로 물을 가둬 둔 곳이어서 밭작물 재배 때 침수나 과습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또 배수관을 설치하더라도 비용 부담은 물론 논 기능 하락 가능성이 있어 기술적 보완책이 필요했다.

농진청은 이에 땅을 파지 않고 배수관을 묻는 트랙터 부착형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과 함께 부직포로 감싼 땅 속 배수관과 충전재인 왕겨룰 묻는 기술이다. 흙을 깊게 뒤섞지 않아 땅속 양분과 수평을 그대로 유지해 언제든 다시 논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시험 결과 콩 재배는 미설치 때보다 23% 많고 비용도 땅속 배수관 설치 때의 절반 이하(47%)였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논 지하수위 제어체계를 개발해 가뭄이나 장마 때 물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무굴착 암거배수관 매설기(제10-2017-0080967호)와 지하수위 제어시스템 기술(제10-2018-0014667호)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정기열 농업연구관은 “국산 밭작물 경쟁력을 높여 논 재배 밭작물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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