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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저수지와 용·배수로 사망사고가 매년 20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살을 비롯한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완주 의원(더민주·농해수위)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어촌공사가 제출한 ‘공사관리 시설물 사고발생 현황 자료’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전국 저수지와 용·배수로에서 8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저수지가 62건, 용배수로가 27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살이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20건, 추락 19건, 낚시·어로가 17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건, 전남 16건, 전북 14건, 충남 13건이었다.
박완주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관련 시설물 사망사고 증가에도 예방 홍보활동은 오히려 줄였다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를 비롯한 1만4000곳의 농업기반시설과 10만㎞ 규모 용·배수로를 관리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박 의원은 “농업인을 위한 기반시설이 위험시설로 전락해선 안 된다”며 “농어촌공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농해수위원회는 이달 22일 국회에서 농어촌공사 등 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