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주간사, BOA메릴린치·미래에셋대우 선정

  • 등록 2017-07-28 오후 1:37:38

    수정 2017-07-28 오후 1:37:3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로 BOA메릴린치(해외 담당)와 미래에셋대우(국내), 회계자문사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7일 매각 관련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와 회계법인 등에 보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KDB밸류6호)를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보통주 2억1100만주(50.75%)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고 10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해당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을 위해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요사항은 이 위원회의 의결을 거칠 방침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말 정도에 매각공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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