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유통업체 매출 3.5%↑…대형마트 울고 오픈마켓 웃어

오프라인 2.9%↓…온라인 14.1%↑
대형마트 7.7%↓…오픈마켓 16.1%↑
  • 등록 2019-05-30 오전 11:00:00

    수정 2019-05-30 오전 11:00:00

2019년 4월 주요 유통업체 전년대비 매출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4월 국내 26개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3.5% 증가한 10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늘었으나 대형마트 매출은 큰 폭 줄고 온라인판매중개(오픈마켓)은 큰 폭 늘어나는 등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개사 4월 매출 동향을 조사한 결과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9% 감소하고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1% 증가하며 전체로는 3.5% 증가했다.

오프라인 중에서도 대형마트가 전년보다 7.7% 감소하며 가장 부진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2.0%에서 19.6%로 줄었다. 온라인이나 전문점 같은 다른 유통 채널로의 고객 이탈이 이어졌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특히 의류(16.4%↓), 가전/문화(11.7%↓), 가정/생활(10.2%↓) 제품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역시 2.9% 감소했다. 4월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낮아지면서 잡화·의류 등 비식품부문 매출이 2.4% 줄었다. 그러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14.6% 늘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전체에서의 비중은 18.4%에서 17.1%로 줄었다.

오프라인이라고 하더라도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은 각각 3.1%, 1.1% 증가하며 선방했다. 편의점은 튀김·양산빵 같은 즉석식품 판매증가가 두드러졌고 SSM은 농수축산물과 신선·조리식품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에서의 비중은 편의점 17.4%, SSM 4.2%로 지난해와 큰 변화 없었다.

오픈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배송서비스와 상품군 확대로 식품서비스가 무려 45.3% 증가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생활/가구 부문 배출도 20.5% 늘었다. 일반 온라인판매(온라인 쇼핑몰) 매출 역시 9.4% 늘었다. 여름 계절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전자부문 매출이 43.1% 늘었다.

조사 대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상 백화점 3개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이상 대형마트 3개사) △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이상 편의점 3개사)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상 SSM 4개사)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이상 온라인판매중개 4개사)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이상 온라인판매 9개사)다.

2018~2019년 4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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