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CI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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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7만3300~8만3400원 상단인 8만3400원에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 기관 1805개, 해외 기관 216곳 등 총 2021개 기관이 참여해 총 9억8451만18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01대 1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환산할 시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약 82조원으로 올해 현재까지 최대 규모 딜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3.27% 포함)가 밴드 상단인 8만34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45.1%에 달하며 이 역시 올해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3조707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애프터 마켓(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에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