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박씨, 2개월만에 신용등급 2단계 상승한 사연은

금감원, 신용관리체험단 통한 신용관리 우수사례 소개
  • 등록 2016-07-28 오후 12:00:00

    수정 2016-07-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30대 여성 박씨는 직장인으로 몇 년전 가족의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은 대부분 상환했고 연체도 거의 없었지만 최근 신용등급이 카드발급도 어려운 7등급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에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신용관리체험단’에 신청해 신용등급 상승을 위해 7주간의 미션 수행에 나섰다.일단 재무상태 진단을 받아보니, 월급을 받아도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용카드대금을 결제하고 나면 저축할 여력이 없는 상태였다. 일반 대출 1500만원과 마이너스 대출 300만원을 사용하고 있고, 애완동물에 대한 병원비 지출이 높았다. 신용카드도 4개를 사용하고 있었고 현금서비스도 수시로 사용하고 있었다. 박씨는 금감원의 조언에 따라 급여를 받으면 생활비 통장, 대출상환 전용통장으로 나눠 관리 하고, 소비내역을 기록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자금으로 마이너스 대출과 현금 서비스를 상환하고 체험기간 동안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2개월만에 신용평점은 163점, 신용등급까지 2단계나 상승해 신혼집 전세자금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박씨와 같은 ‘신용관리체험단’ 우수 사례를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지난 5월부터 7주동안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용관리방법을 배워 본인의 신용등급 상승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신용관리체험단을 운영했다. 개인 100명(대학생 20명 포함) 및 가족 3팀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은 주로 온라인카페를 통해 매주 미션을 받아 수행했다. 일단 본인의 신용상태를 진단 받아 각자 신용등급에 대한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한 후, 7주동안 불필요한 대출 상환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본인의 신용 관리를 직접 수행하는 과정이었다. 미션을 완료한 71명중 42명이 신용평점 상승했고 일부는 신용등급까지 올랐다. 금감원은 해단식에서 신용등급 상승, 활동 우수자 등에게는 금감원장 표창(3명) 및 KCB 대표 표창(3명)을 수여했다.

참가자중에는 20대 직장인 외국인 여성A씨도 있었다. 2년전부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1인 가구다. 한국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집마련을 위한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출시 신용등급이 금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신용평가시 외국인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지 등이 걱정돼 체험단을 신청했다. 재무진단 결과, 월500만원 수준의 안정적 소득이 있고, 부채는 없으나 신용카드 3개를 모두 한도까지 사용하는 등 카드 사용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또, 매달 월세 등 고정비용 외에도 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소비로 지출하고 있어, 합리적인 지출계획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A씨는 체험단 교육을 통해 할부구입은 자칫하면 과소비와 연체로 이어질 수 있고 연체는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돼 기존에 카드할부로 구입한 잔금을 모두 조기 상환했다. 또, 적정한 소비를 하기 위해 한 달동안 사용할 금액을 정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을 병행한 결과 신용평점이 55점 올랐고, 신용등급도 1단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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