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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에 따르면, 해주시에 사는 주민 2명은 지난달 중순 김 부부장의 평양 무인기 사건 관련 담화문을 보고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가 보위부에 체포됐다. 이들은 김 부부장에 대해 “치마 두른 여자가 저렇게 날뛰는 것이 꼴 보기 싫다”, “여자가 뭘 안다고 나서서 야단하나”, “인민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 나라의 경제적인 상황이나 잘 보고 뒤에서 보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막역한 사이로 북한 당국에 대한 비판도 나눌 정도지면, 다른 주민이 이들의 발언을 듣고 보위부에 신고하면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통은 “이후 그 가족들의 생사도 알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발언 내용이 보위부 보고서에 상세히 기록돼 있으며 “이 두 가족과 친분이 있던 주민들은 혹여나 자신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