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지난 3월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299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인 3315원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최종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자금 사용 목적으로 채무 상환 금액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주력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한 덕에 자본조달 성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주당 0.335주가 배정된 구주주 청약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일반 공모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오는 25일 회사로 주금이 납입되면 증자 절차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이번 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들이 전액 인수하게 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조달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당사 유망 파이프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관계사 리드코프는 향후 취득하게 될 신라젠 주식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
엠투엔(033310)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