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도쿄 증시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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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상승한 3만 1524.22에, 토픽스지수는 1.55% 오른 2182.7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30일 버블경제 붕괴 이후 기록했던 최고치를 넘어서며 1990년 7월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 부채한도 협상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가결되며 투자심리가 안정됐고 그 결과 외국인 주도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 종료 직전 한때 닛케이225지수가 전거래일보다 400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와 더불어, 오는 1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