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은행 7월 금융통회위원회 회의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없음이 확인되면서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 11일 오전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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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5원 내린 1382.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7월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오전 10시 반께부터 환율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 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 발표 이후 오전 11시 16분께 환율은 1378.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돼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