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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70.1포인트(p)로 전월(167.5p)보다 1.6%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올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다. 1년 전보다는 2.2% 내렸으나 2018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군별 국제가격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현재는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즉 현재 식량가격이 이때보다 약 70% 높다는 것이다.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해 6~11월 7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올 들어선 오름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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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나 전지분유, 치즈 같은 유제품 가격지수도 215.0p로 5.2%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이다.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주산지인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량 감소 속에 각국 수입 수요는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팜유, 대두유 같은 유지류 가격지수도 0.8% 오른 128.7p였다. 설탕 가격지수도 181.7p로 0.7% 올랐다.
한편 FAO는 2019~2020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2220만t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5억1700만t으로 비슷하지만 잡곡(14억3800만t)과 밀(7억6700만t)은 각각 2.4%,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 소비량 역시 1.5% 늘어난 27억2240만t으로 생산량 전망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곡물 재고량은 8억4720만t으로 1년 전보다 0.7%(570만t)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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