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데이즈, 해외 매출 300억 ‘코코다이브’ 인수로 시너지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비데이즈 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는 지난 23일 코코다이브와 3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사 인수가 모회사인 모비데이즈의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 기반을 갖춘 코코다이브 인수로 향후 모비데이즈는 해외 신사업 진출 교두보를 사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코코다이브는 지난 2018년 설립 이래 K-POP 음반·굿즈 등 해외 팬들이 찾는 상품들을 기획, 유통 및 판매하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204개국 1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 기반을 갖춘 덕에 회사 매출 전체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코코다이브의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다.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2023년 하반기 K-POP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K-POP 음반 판매량을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억1500만 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모비게임즈, 모비콘텐츠테크와 같이 모비데이즈의 핵심 역량인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과 동반 성장 가능한 부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신사업 확장하는 모비데이즈...콘텐츠 투자 확장 ‘박차’
모비데이즈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이용자들의 유입 데이터를 분석, 광고주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근 본업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수 있는 사업으로 확장해나가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분야를 핵심 투자 부문으로 삼고 빠르게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콘텐츠 펀드에 주요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콘텐츠 유관 기술 및 솔루션 자회사 모비콘텐츠테크를 설립한 배경에도 콘텐츠 투자 확대 목적이 있다. K-콘텐츠와 유관 기술 및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재무구조를 개선, 경영 효율성 달성과 미래 성장세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비데이즈는 이밖에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인 ‘모비게임즈’, 마케터 매칭 플랫폼 ‘모비인터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