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3월에도 5조 '뚝'…'특보' 정책모기지 7.4조 '쑥'

3월 MOM -5조원...작년 8월 이후 계속
감소폭 -5.3조에서 완화, 1월 이후 감소폭 둔화
주담대 1조 증가, 기타대출 -6조 감소
'특보' 여파..정책모기지 7.4조원 폭증...전월 7.4배로
  • 등록 2023-04-10 오후 12:00:00

    수정 2023-04-10 오후 7:23:2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3월에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원 감소해 7개월째 쪼그라들었다. 다만 감소폭은 둔화됐고 주택담보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가 7배 넘게 급증한 여파다. 반면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은 다시 감소세가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 비은행 할 것이 없이 차주들이 돈을 갚고 있다.

(자료=금융당국)
금융당국은 3월중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전 금융권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계대출 감소폭은 26조1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3월중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감소폭(-5조3000억원)의 94%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인 1월(-7조8000억원)에 견주면 64% 정도다.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폭은 1월 이후 두달째 둔화세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4% 줄어 감소폭은 전월(1.3%)에 비해 0. 1%포인트(p) 확대됐다.

대출별로 보면, 두달 연속 감소하던 주담대가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나 1조원 불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3조2000억원 줄어들어 총 6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전월(-4조7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커졌다.

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3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었다. 다만, 전월(-2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은 2조원 축소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정책모기지가 7조4000억원 불어나 전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책모기지는 3월 중 전월(1조원)의 7.4배로 폭증했다.

반면 전세대출(-2조3000억원)·집단대출(-9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는 모두 감소했다. 저금리 정책모기지를 빌려 고금리 일반주담대를 상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세대출은 전달 사상 최대 감소폭(-2조5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감소세가 다소 진정됐다. 은행권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이 2조3000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4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조원)·카드사 등의 여전사(-4000억원)·저축은행(-4000억원)를 위주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김태훈 금융위 금융정책과 거시금융팀장은 “지난 9월 이후의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있는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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