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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2만969t으로 1년 전보다 32.9%(37만6476t)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양파 가격이 오르며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2만6425헥타르(㏊)로 1년 전 1만9538㏊보다 35.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양파 1㎏당 도매가격은 2015년 평균 1060원에서 2016년 1101원, 2017년 1234원으로 2년 연속 늘었다.
겨울 한파와 호우 등으로 생육은 부진했으나 생산면적이 워낙 큰 폭 늘면서 생산량도 덩달아 늘었다.
생산량 증가 속 양파 도매가격은 연일 하락세다.
마늘 가격은 안정 흐름이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33만1741t으로 9.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재배면적은 2만8351㏊로 14.0% 늘었으나 겨울 한파 등 기상조건 악화로 생산량은 이에 못 미쳤다.
이 결과 19일 기준 마늘 도매가격은 깐마늘 1㎏당 5883원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식품부·농협은 지난 4월 마늘 가격 급락에 대비해서도 수급 조절에 나섰었다.
한편 올해 보리 생산량은 15만1401t으로 1년 전보다 38.0%(4만1674t)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 악화로 파종 시기를 놓쳤던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4만7237㏊)이 62.3% 늘었으나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 잦은 비로 습해 피해를 입어 생산량 증가는 이에 못 미쳤다. 가격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