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매달린 여성 구조하는 소방대원 실제 모습 [영상]

목숨 끊겠다며 난간 매달려
  • 등록 2024-07-17 오후 12:23:42

    수정 2024-07-17 오후 12:23:4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아파트 고층 난간에 매달려있던 30대가 소방대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30대 구조하는 신강민 소방사 (영상=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17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쯤 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이 왔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13층 계단 난간에 매달려 자살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

신강민 소방사 등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30대 A씨 몸은 이미 모두 바깥으로 나온 상황으로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추락할 수 있는 아찔한 상태였다.

구조대는 경찰로부터 ‘A씨를 설득하는 게 어렵다’는 상황을 전해 듣고 신속하게 바닥에 공기 안전 매트를 설치했다.

또 신 소방사를 비롯 일부 소방대원은 A씨보다 한 층 위인 14층으로 올라갔다.

신 소방사는 A씨가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난간에 줄을 묶어 몸을 고정했다. 이어 줄을 타고 한 층 아래로 내려가 A씨를 뒤에서 온몸으로 감싸안았다. 이후 그를 들어 올려 난간 안쪽에 대기 중이던 소방대원들 쪽으로 밀어 넣어 안전하게 구조에 성공했다.

신강민 소방사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7년간 복무 후 전역한 신 소방사는 지난해 1월 구조특채로 소방관으로 임용돼 소방대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 소방사는 “피부로 와닿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서 특채를 준비했다”며 “구조대상자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 소방사는 “혹시나 구조대상자가 놀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빠르게 구조할 방법을 고민했다”며 “만일 혼자였다면 조금은 두려웠겠지만,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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