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사이언스(과학)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행정판사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바로 두 균주 간의 유전자 데이터가 기원상 동일하다라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ITC는 양측의 참여 아래 1년 이상의 광범위한 증거개시 절차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포함한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 또한 올해 2월 4일부터 7일까지 증거심리를 위한 청문회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ITC소송의 승리로 많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
대웅제약에 남은 기회는 3번(위원회 검토, 위원회 재심, 항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TC 최종판정으로 인해 불리한 영향을 받은 자는 누구라도 최종판정 이후 60일 이내에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항소절차와 상관없이 최종판정에 의한 구제조치는 그 효력이 진행돼 만약 수입배제명령이 내려질 경우 해당 물품의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예비결정에 따른 ‘나보타 10년 수입금지’가 위원회 결정으로 확정된다면 대웅제약이 이후 항소절차를 통해 다툰다고 해도 수입금지가 계속 유지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