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의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인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실리콘밸리 은행 지점을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 |
|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FDIC는 지난 9일 파산한 SVB의 자산을 압류하고 매각을 모색해 왔다. 퍼스트 시티즌스와 밸리 내셔널 뱅코프 2곳이 SVB인수를 놓고 경쟁을하다 퍼스트시티즌스가 최종적으로 낙찰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퍼스트 시티즌스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가 1091억달러(약 142조원)으로 미 상업은행 순위 30위에 해당한다. SVB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 2090억달러(약 273조원)로 미 상업은행 순위 16위의 중견 은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