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스플레이 공정 자동화·검사 장비 토탈 솔루션 기업 지아이에스(옛 구일엔지니어링)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아이에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회사는 DB금융투자다.
| 지아이에스 CI (사진=지아이에스) |
|
지아이에스는 1988년 설립된 LCD·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공정·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1차 벤더사로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해 2차전지, 방위산업, 푸드테크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엔 반도체 장비 기업
네온테크(306620)가 지아이에스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전략적 M&A를 체결하기도 했다.
네온테크의 장비 사업과 지아이에스의 자동화 설비(FA System)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는 물론 드론, 방산, 로봇 등 국가 핵심 전략 기술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드론을 국산화한 네온테크의 설계·소프트웨어 기술 역량과 지아이에스의 첨단 방산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국방사업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7월엔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부터 41억원 규모의 첨단 방산 설비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수주, 필름형 스마트 윈도, 푸드테크 조리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방산 등 신규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94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율 인상에 따른 이유로 다소 감소했다.
이광노 지아이에스 대표는 “지아에에스가 30년 넘게 축적한 자동화 원천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을 토대로 글로벌 첨단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