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이노뎁(303530)의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애플의 AI기반 동영상 압축 스타트업 ‘웨이브원’ 인수 과정에서 해당 분야 관련 기업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14시 17분 이노뎁은 전일 보다 9.29% 오른 1만705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이 동영상 압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웨이브원을 인수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 같은 인수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웨이브원 웹 사이트가 지난 1월 폐쇄됐고 웨이브원 공동 창업자 중 1명을 포함한 여러 직원들이 현재 애플의 머신러닝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애플 이외에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는 모두 경량화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국내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운용하는 네이버도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나섰다.
AI시대를 맞아 영상 ‘경량화’가 중요해지는 시기에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이노뎁도 주목받고 있다.
이노뎁은 AI기반의 영상분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현재 구글·네이버·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뎁 대표 기술인 ‘씨스트림’은 영상 정보의 저장과 전송에 있어 파일 용량은 50%가량 낮추면서도 원본 영상 수준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이노뎁 ‘이노코덱’은 실시간?다채널 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고 표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