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은 1조294억원을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로는 첫 1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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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견조한 매출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의 처방이 꾸준한 가운데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 유럽 판매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으며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및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최근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s, PBM)와 공보험 처방집(formulary)에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PBM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80㎎ 및 20㎎ 용량 추가를 통해 보다 주도적인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베그젤마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성과를 토대로 사보험 시장에서도 계약 체결을 이어가며 처방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 매출 확대도 지속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독일 33%(IQVIA), 프랑스 21%를 비롯해 유럽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램시마SC는 입찰이 아닌 개별 마케팅을 통해 판매되는 만큼 제한된 경쟁 아래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또한 유플라이마는 유럽 내 입찰 참여를 확대 중인 가운데 올 연말 20㎎ 추가 승인을 통한 용량 다양화로 처방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들이 견조한 처방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베그젤마 및 유플라이마가 PBM, 사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