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기 신도시(평촌·분당·일산·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사업성 저하로 인한 차질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전날(21일) 기자간담회에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지정되더라도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 얼마나 될까 냉정히 봐야 한다. 자기부담(추가분담금) 문제, 즉 경제성에 따라 선도지구 추진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 이한준 LH사장이 21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H) |
|
LH는 22일 이 사장의 발언에 대해 “선도지구사업 추진 시 지역별 시세와 용적률 등에 따라 주민부담금 등 사업추진 여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현재 5개 신도시의 각 지방자치단체는 연내 기본계획수립 및 선도지구 선정을 당초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LH는 오는 2027년 첫 착공 등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H는 이주단지나 이주주택의 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햇다. 이 사장이 이날 “오리역에 LH 사옥이 있는데, 이 건물의 용도변경을 통해 상당 수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며 “LH 사옥 인근 하나로마트 부지, 법원 부지 등 빈 땅을 활용해 이주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해명이다.
LH는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이주단지나 이주주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리역 일대 고밀복합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주근접을 지원하는 일부 고급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것”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