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웰컴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토스뱅크 주식 전액을 모회사 웰컴크레디라인에 처분했다. ST인터내셔널로 매각이 임박하면서 기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웰컴캐피탈은 소유중이던 토스뱅크 지분(보통주 1.38%, 전환주 3.08%)을 약 400억원에 웰컴크레디라인에 이전했다. 지난 2022년 신규 주주로 합류한 이후 웰컴캐피탈이 토스뱅크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웰컴크레디라인은 지난해부터 캐피탈사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에너지 전문회사 ST인터내셔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 주식 정리는 웰컴캐피탈 매각 전 원매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번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지분을 소유하려면 웰컴캐피탈 인수와 별개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토스뱅크 투자로 보유한 지분을 모회사로 이전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한편 웰컴금융그룹은 토스뱅크 출범부터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기존에 캐피탈 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이 토스뱅크 보통주 2.28%와 전환주 2.28%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웰컴크레디라인과 웰컴저축은행의 토스뱅크 지분은 총 보통주 3.66%, 전환주 5.36%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