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2% 줄어든 11조4393억원, 당기순이익은 89.13% 늘어난 573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 WM·IB·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WM 부문에선 지난해 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이 1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증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개선됐다. IB 부문은 ECM 인수 부문·회사채 대표 주관 1위를 기록했다.
운용 부문은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등락을 반복했음에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보수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운용 손익과 관련 이자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게 NH투자증권 측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손익 안정성을 높여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시장·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꾸준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관리와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 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