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전력·생필품 공급 `대혼란`[TV]

  • 등록 2011-03-15 오후 3:14:34

    수정 2011-03-15 오후 7:12:38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일본 원자력 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일본내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난 뿐만 아니라 물류난으로 생필품 공급도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성문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의 잇따른 폭발로 방사능 누출 우려는 물론 전력 공급 부족 사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북부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가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가동이 중단돼 하루 10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지역을 나눠 교대로 3시간씩 전기공급을 중단하는 제한송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주요 기업들은 이처럼 전력 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를 비롯해 세계 2위의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도시바와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 역시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동북부에서 시작된 이같은 생산 차질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반제품 생산 차질뿐만 아니라 식품공장 조업도 영향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식료품을 중심으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북부지역 편의점의 절반 이상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물류난으로 생필품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루오 디 / 중국인 학생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가능하다면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뉴욕타임스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과 물 부족 사태가 일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초토화된 지역들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의 전력을 끌어와야 하고, 이는 도미노 전력 부족 사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과 물류마비로 일본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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