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한국양계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 지원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취지다.
|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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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6일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계란 수급 동향과 납품단가 인하지원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과일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란 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827만개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해 최근 5년 중에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으로 계란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3월 하순 산지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4714원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등에 따라 계란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하락한 6096원(30개)으로 형성됐다.
한 차관은 “정부는 계란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연중 납품단가 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계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 인상 최소화, 자체 추가 할인 등을 통해 국민이 일상 소비하는 계란에 대한 체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성사된 계란 거래는 일평균 31.5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약 193억원으로 전체 거래 규모의 44.1%에 해당했다. 한 차관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한 계란 거래가 민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