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오래전 확정했던 일본 출장 계획을 취소하고 폭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3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비가 그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피해 복구도 해야하는데 시민 곁을 떠나 어딜 갈 수 있겠냐는 마음으로 지난 22일 아침 일본 출장을 취소했다”며 “파주시 전 공직자와 파주시민 모두가 호우에 맞서고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시민의 걱정을 바로 덜어드리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고 밝혔다.
| 비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는 김경일 시장.(사진=김경일시장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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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미 취소한 일본 출장과 관련한 여러 억측에 대해 김 시장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올해 파주시 최초의 광역단위 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생활스포츠, 여가, 문화, 지역경제 모두에 기여하는 종합운동장 건립 추진을 구상하던 차에 한국프로야구(KBO) 측에서 일본프로야구 돔구장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일본 출장을 계획했지만 지난 주말 내내 일기예보를 보고 파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으며 시민 곁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계획된 출장을 취소한 것도, 있어야 할 현장에서 기록적인 호우에 총 대응하는 것도, 늘 시민이 최우선이라는 저의 판단이고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마치 나를 시민을 내친 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씌웠고 언론의 질타가 시작되자 마지못해 출장을 취소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또 어떤 이들은 이를 빌미로 저를 조롱하고 비아냥댔는데 모두 교언(巧言, 교묘하게 꾸며 댐. 또는 그 말)이고 위언(僞言, 남을 속이고 거짓으로 하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중심 더 큰 파주’는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라 시장인 저의 신념”이라며 “비가 모두 그칠 때까지 피해 복구와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늘 그래왔듯 저는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이고 시민들이 계신 곳에 시장이 먼저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빗길에 안전 유의하시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