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유진PE·두나무 등 5곳 낙찰(종합)

잔여지분 매각 희망수량경쟁입찰 낙찰자 선정 결과
유진PE(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사주조합(1%)
  • 등록 2021-11-22 오후 2:31:29

    수정 2021-11-22 오후 2:31:2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4%)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곳이 선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총 매각물량은 9.3%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9일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15.13%) 중 최대 10% 매각에 나섰다.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서다.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4%가 낙찰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낙찰자는 유진PE 1개사다. 이외에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1%)은 4% 이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매각 종료시 기존 최대 주주인 예보 지분은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해 우리사주조합(9.8%), 국민연금(9.42%)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1998년 구(舊)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다.

우리금융 나머지 과점주주는 IMM PE(5.57%), 유진PE(4.00%), 푸본생명(3.97%),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3%), 한화생명(3.16%) 등이다.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됐지만, 기존 과점주주 중심 지배구조는 유지된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총 8명)이다. 이번 매각으로 사외이사 1명이 추가(유진PE 추천)되고, 비상임이사 1명이 제외(예보 추천)된다. 예보와 우리금융 간 협약서에 따라 예보의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현 이사 임기만료인 내년 3월 이후 상실된다.

이번 매각에서 모든 낙찰자의 입찰 가격은 1만 3000원을 초과했다. 평균 낙찰가격은 1만3000원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주당가격(1만335원) 및 소위 원금회수주가(매각 공고일 9월9일 기준 1만2056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자위가 9월 9일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할 당시에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하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977억원이 회수될 전망이다. 과거 회수분까지 고려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원원 중 12조3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이 96.6%로 올라갈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하게 된다.

예보는 12월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매각이 종결되면 낙찰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공자위는 향후 주가 추이, 매각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나머지 예보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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