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주간 기준 9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5년여 만에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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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97% 오른 3만 2265.1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50% 상승한 2224.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동안 하락한 탓에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주까지 9주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상승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간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저점대비 20%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했다. 이는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일본 증시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다이와증권은 “일본 증시가 월가 랠리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을 적극 매수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BOJ)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일본 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