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노르웨이의 유전개발업체인 ‘시드릴사(社)’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유전 시추공 작업에 나선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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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연말 심해저에 시추 구멍을 뚫기 위한 ‘시추공’ 작업을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 지난 4월 시드릴사와 계약했다. 원유 시추선으로는 시드릴사의 ‘웨스트 카펠라’가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4770만달러(한화 약 656억원)이다. 1개의 시추공 작업에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드는데 여기에 포함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 계약을 했고 1개공을 시추하기 위한 용선비 등 계약액은 4470만달러”라며 “이후 또 다른 시추공 작업을 위해서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드릴사는 존 프레드릭센 회장이 한때 보유했던 기업이다. 프레드릭센 회장은 과거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을 인수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릴사는 올해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웨스트 카펠라를 3200만 달러에 40일간 사용하는 계약을 대한민국과 맺었다”며 “계약은 2024년 12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12월 첫 시추 작업에 투입되는 웨스트 카펠라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12월 웨스트 카펠라를 건조해 시드릴사에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