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시중은행 대출금리 점검 完..채안펀드 필요시 재가동
우선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적정성 점검을 이달초 마무리지겠다고 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맞물려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상승세다. 주요 4개은행 평균 고정금리는 9월말 대비 11월말 기준으로 평균 58bp, 변동금리는 같은기간 평균 20bp 올랐다. 임 위원장은 “금리체계가 합리적인지 점검하는 것이지 금리가 높은지 낮은지를 따지는 것은 아니다”며 “금감원이 12월초까지 금리체계의 적정성 점검을 완료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 경우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조성됐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필요시 다시 가동키로 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의 회사채 등을 공공기관 보증을 통해 사들이는 펀드를 말한다. 임 위원장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에 적시에 재가동하고 필요시 규모도 확대하겠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규모로 언제 가동하고 있는지는 비상계획(컨티전시 플랜)에 담겨 있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채안펀드는 90개 금융회사와 협약이 이미 체결돼 있고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쏴주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최대 10조원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숨은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쏠림 현상 위험
한편, 현대상선의 2M 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외신의 가입실패 보도에 대해서는 현대상선 측에서 보도해명에 나서는 것으로 들었다”며 “12월 10일 전후로 해서 협상을 마무리지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M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진해운의 롱비치터미널 매각과 관련해서는 “현대상선도 입찰 제안을 할 것이며 아직 SM그룹으로 결정된 게 아니다”며 “SM이 현대상선과의 조인트 형식을 원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현대상선이 판단해서 결정할 사항으로 정부는 이에 대한 특별한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