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023410)이 겨울철 건설현장의 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도 타설이 가능한 겨울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유진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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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과 계열사 동양(001520)이 협력해 개발한 이번 겨울철 콘크리트는 영하 10도에서도 별도의 급열 보온 없이 양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콘크리트가 더 천천히 굳거나 내부 수분이 얼어 더 이상 굳지 않아 건설공정이 지연되거나 구조물의 강도 및 품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콘크리트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강도를 확보하고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콘크리트는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활용해 시멘트를 빠르게 굳게 한다. 덕분에 기존 제품보다 거푸집 탈형 시간이 짧아져 타설을 늦은 오후에 마친다면 다음날 하루 양생을 거쳐 3일 차 오전에는 거푸집을 탈형할 수 있게 된다.
유진기업은 겨울철 콘크리트와 함께 일반 콘크리트의 강도에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갖는 중유동 콘크리트도 추가 개발했다. 적은 다짐(기포를 제거하고 콘크리트의 입자를 밀착시키는 과정)으로도 거푸집 구석까지 채울 수 있어 시공 속도가 빠르고 겨울철에도 인력과 장비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6월 여름철 고온에서도 유동성을 유지하는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겨울철 제품을 개발해 사계절 시공이 가능한 제품군을 갖췄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콘크리트 개발이 건설 현장의 효율성과 품질의 극대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안정적 시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