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가증권시장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035720) 주가가 장 초반 5% 이상 상승 중이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현재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5.70% 오른 4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른바 ‘계엄령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에 상대적으로 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정부는 출범 초부터 카카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카카오 택시에 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경우에도 윤 정부가 시작된 후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전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밤 11시부터 비상계엄 체계에 돌입했으나 이날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가결,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30분께 계엄 해제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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