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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대만은 진먼, 마쓰, 펑후(대만을 이루는 3개 주요 섬)에 뿌리를 두고 있고 중화인민공화국에 종속되어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5월 취임한 라이 총통은 줄곧 대만과 중국은 서로 다른 국가라는 ‘양국론’을 펼치고 있다. 건국기념일에 앞서 지난 7일 열린 사전 행사에서도 “중화민국(대만)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의 조국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우리 모두는 국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결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대만 국민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지만 언제나 서로를 용인할 용의가 있다면서 대화 의지를 나타냈다.
라이 총통은 “우리는 서로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항상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용의가 있다”며 “우리는 양안이 호혜적 존엄과 건강하고 질서 있는 대화와 교류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