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매수자인 동부건설컨소시엄이 이날자로 인수대금을 납입하면서 인수합병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회사 정상회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영업적자 및 자금부족 심화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당시 회사가 연대보증을 제공한 LNG발전 자회사들과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 연쇄도산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아울러 수빅조선소는 2019년 1월 경영한계 봉착으로 필리핀 현지 회생절차 개시 후, 필리핀 은행들을 상대로 한 보증채무 조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해 보증채무자인 한진중공업의 도산을 방지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새 주인을 맞아 힘찬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해 동사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