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인플레시대 온다…농산물·원자재 펀드 투자하라”

  • 등록 2016-11-04 오후 3:10:19

    수정 2016-11-04 오후 4:15:12

△이호룡 곧은자산관리 대표가 4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2017년 이런 펀드에 주목하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부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는 수요나 공급 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호룡(사진)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4일 부산 KB 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웰스투어 in 부산’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2017년 이런 펀드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했던 저금리 기조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리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최근 발언을 소개하며 “미국은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상승 속도도 한번만 인상하는 게 아니라 상당히 빠르게,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각국의) 주식과 채권시장은 안 좋을 것”이라며 “월스트리트(증시)에서 메인스트리트(원자재와 농산물)로 자산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령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 증시가 안 좋아질 수 있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시장도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우선 각국의 증시와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채권형 펀드 역시 좋지 않지만,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내기 때문에 괜찮다”고 강조했다. 또 펀드 매니저의 적극적인 재량으로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액티브 펀드는 지양하고 철저히 선정된 목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급 측면발 인플레이션을 주목한다면 농산물펀드와 원자재펀드를 잘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농산물펀드의 경우 이상기후로 쌀, 밀 등 기격 반등 조짐이 있다”며 “국내 콩 선물 ETF 수익률은 9%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ETF(콩-파생형)은 9월30일 기준으로 9.09% 연초 수익률을 기록했다. 곡물별로는 원당(정제 전 설탕)과 커피보다는 후행 성격의 곡물 투자를 권했다.

그는 원자재 투자를 두고는 “내년 2월 정도가 원유 감산 협의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기준으로 60달러~80달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상품으로는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를 추천했다. 3일 기준으로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6.54%를 3개월 수익률은 8.76%를 기록 중이다.

금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도 위기에도 강한 건 역시 금”이라고 투자를 권유했다. 개별 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를 권유했다. 3일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58.46%, 1년 수익률도 51.34%, 3년 수익률도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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