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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앞으로는 수요나 공급 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호룡(사진) 곧은자산관리 대표는 4일 부산 KB 아트홀에서 열린 ‘제6회 웰스투어 in 부산’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2017년 이런 펀드에 주목하라’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했던 저금리 기조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리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최근 발언을 소개하며 “미국은 금리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상승 속도도 한번만 인상하는 게 아니라 상당히 빠르게,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우선 각국의 증시와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인) 채권형 펀드 역시 좋지 않지만,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내기 때문에 괜찮다”고 강조했다. 또 펀드 매니저의 적극적인 재량으로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액티브 펀드는 지양하고 철저히 선정된 목표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투자를 두고는 “내년 2월 정도가 원유 감산 협의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기준으로 60달러~80달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상품으로는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를 추천했다. 3일 기준으로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6.54%를 3개월 수익률은 8.76%를 기록 중이다.
금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도 위기에도 강한 건 역시 금”이라고 투자를 권유했다. 개별 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A)를 권유했다. 3일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은 58.46%, 1년 수익률도 51.34%, 3년 수익률도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