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초등돌봄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에게 방학 중 중식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시행 지역을 30곳으로 늘린다.
| 경기도청.(사진=경기도) |
|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오후 1~8시)와 방학(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경기도에 310개가 있다.
기존에는 학기 중에만 시설 이용 아동들에 대한 중식비가 지원됐지만, 경기도가 올해부터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을 시작하며 용인시 등 23개 시·군의 198개 시설에서 4550명이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기존 시행 지역 외 수원·부천·안양·의정부·오산·안성·연천 등 7곳을 추가해 총 30개 시·군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여름방학부터는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인 학교돌봄터에서도 중식 비용 지원이 이뤄져 도내 30개 시·군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7465명과 7개 시·군 11개교 학교돌봄터 이용 472명 등 총 7937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총예산은 22억2700만원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급식비 9000원(1식 기준)에서 도와 시·군이 급식비의 50%를 보조 지원하고, 이용 가정이 나머지 50%를 자부담하는 것이다. 급식은 돌봄센터 내 조리실을 활용하거나 외부 급식업체(도시락)와 연계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표준화된 급식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소정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방학 중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돌봄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행복밥상을 지원해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