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협 대상자에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이후 에어인천은 지난달 한 달 동안 추가 실사를 진행했고 양측은 이날 구속력이 있는 MA를 체결하게 됐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에어인천은 우협 대상에서 매수인 신분이 됐다. 대한항공은 합의서 체결을 토대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심사 승인을 받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EC는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독과점 우려가 있는 유럽 4개 노선 이관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등 2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유럽 주요 노선을 이관했다. 이어 이번 화물 사업 매각으로 EC의 조건부 승인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EC의 최종 승인 절차가 10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1조5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3.9%를 확보하고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약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운영하다가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