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멸종위기생물인 장수하늘소의 11년 연속 광릉숲 서식을 확인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현재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I급으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사진=국립수목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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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 중반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광릉숲에서 2006년 1개체 발견 이후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서식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수컷 1개체로 몸길이는 84.4㎜, 체중은 9.4g이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전했다.
개체수의 급감과 남획 위험으로 보호받고 있는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의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사육과 복원을 위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매년 자연방사를 통해 서식지 내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는 인공사육을 통해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후 광릉숲으로 재방사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현재 토종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유전다양성 확보 실험, 방사개체의 야외 적응 실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개체군 확보를 통한 서식지 외 복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