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7월 들어 SK온에서는 임원들의 신규 선임 및 퇴임이 활발히 이뤄졌다. 당초 보직해임으로 퇴사가 예정됐던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해 총 4명이 퇴임하고 3명이 전출된 가운데 4명의 신규 임원이 새로 선임됐다. 김사흠 연구위원, 이민정 중국 파트너십담당 전문위원,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 장재원 기업문화담당 등이다.
이중 눈에 띄는 인물은 SK온에서 연구위원을 맡은 김사흠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에서 배터리선행개발 실장을 역임한 인물로, 서울대에서 전기화학 및 리튬전지소재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배터리 전문가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행사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으며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또 한온시스템 미국 법인에서 커머셜 디렉터를 역임한 장철영 북미 세일즈 담당을 영입했다. 미국 현지 조지아 1·2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포드와 합작해 만든 블루오벌SK와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조지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미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22GWh에서 내년 55GWh로 대폭 늘어나게 되는데, 북미 사업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