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로 넓힌 형지엘리트, 지난해 매출액 '사상 최대'

지난해 매출액 40%·영업익 180%↑
영업익, 형지그룹 인수 이후 '역대 최대'
스포츠 상품화·워크웨어 재정비, 실적 주도
  • 등록 2024-09-20 오후 3:40:00

    수정 2024-09-20 오후 3:4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로 영역을 넓힌 형지엘리트가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매출액은 창립 이래, 영업이익은 형지그룹으로 인수된 2013년 이후 각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093240)가 2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4%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5.3%로 두 배 높아졌다.

단위=억원, 자료=형지엘리트
실적이 개선될 수 있던 배경으로 형지엘리트는 학생(Students)·스포츠(Sports)·안전(Safety)으로 대표되는 ‘3S 사업전략’을 꼽았다. 업계 선두인 학생복 사업을 필두로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안전 분야)이 시너지를 내며 수익성 향상을 이끌었다. 사업군별 매출액 증가율은 △학생복 2.8% △스포츠 상품화 사업 113% △워크웨어 1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포츠 상품화 사업에서 형지엘리트는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등 협업하는 야구 구단에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새 시즌 굿즈 공급,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를 담당하며 영역을 넓혔다.

한화생명 e스포츠구단 ‘HLE’와 계약하며 e스포츠 시장에도 진출하고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축구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 공식 파트너사 합류 등도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상품화 사업 성장에 한몫 했다.

워크웨어 ‘윌비’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며 기능성 의류 관련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며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고객층을 넓혔다. 현재 전국 200개 매장에 편집숍 형태로 윌비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기업 대상 대규모 수주 계약도 잇따른다고 형지엘리트는 설명했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대표 패션업체 빠오시니아오그룹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더욱 적극 두드릴 방침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3S 사업전략으로 대표되는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진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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