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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지난 23일과 27일 이틀간 옥시덴탈 주식 370만주, 2억1600만달러(약 2806억원) 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버크셔가 현재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옥시덴탈 주식 수는 2억1170만주, 지분율은 23.6%에 달한다. 옥시덴탈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59.65달러로 버크셔의 보유 지분은 총 126억달러(약 16조4000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달 3일부터 3거래일간에는 옥시덴탈 주식 약 580만주(3억5000만달러 규모)를 매입했다. 버크셔는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일 기준 2일 이내에 지분 매입을 공개해야 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버핏의 옥시덴탈 지분 확대가 기업 인수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버크셔는 미국 자동차보험사 ‘게이코’와 철도기업 ‘BNSF’ 등을 인수한 바 있으며, 대규모 인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버크셔는 BNSF 지분을 22.6%까지 확대한 이후 2010년에 나머지 지분을 265억달러(약 34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