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이사장 "중진공, 올해 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

2024년 신년 기자 간담회
직접융자 4.5조로 6% 증가
투자조건부 융자 500억 신설
발주서로 받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1000억 신설
  • 등록 2024-02-01 오후 2:00:21

    수정 2024-02-01 오후 2:09:3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그간 복합위기를 거치며 기업의 생존위기 극복을 중점 지원했다면, 올해는 기업 활력 제고와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사진=중진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1일 서울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석진 이사장은 “혁신성장분야의 시설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 확대를 위해 직접융자 규모를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6% 늘렸다”며 “기업들은 은행을 통한 간접대출보다 직접융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올해 직접융자 지원 비중을 75%로 지난해 74.1%보다 확대했다. 대신 고금리 시기가 당분간 지속되긴 하지만 이자 수준이 다소 낮아진 것을 감안해 중소기업의 이차보전 규모는 지난해 8000억원에서 5000억원을 줄였다.

중진공은 또 벤처 및 창업기업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민간의 후속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차원에서 투자조건부 융자를 신설한다. 기업당 20억원 한도 내에서 500억원 규모다.

강석진 이사장은 “12개월 이내에 이미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기업이 대상으로 초기, 중기, 후기 기업이 모두 해당된다”며 “중진공이 융자 총액의 5% 이내에서 융자대상 기업의 신주인수권을 인수하거나 후속투자를 유치할 때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이와 함께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진공과 협약을 맺은 대중견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은 중소기업이 납품 계약서(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받고 납품을 받은 발주기업이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올해 1000억원 규모로 시작된다.

그는 “3월부터 시작해 상반기부터는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수주를 받더라도 부품과 재료비 인건비를 감당 못해 당장 물건을 못 만드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중진공은 이밖에 올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한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에 대응하기 위해 배출량 산정과 관련한 컨설팅과 배출량 검증 등에 나선다.

이는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EU로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CBAM 대상품목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강 이사장은 “100개 기업이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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